두 명의 캐릭터를 한 명의 게이머가 조작하는 방식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한 요제프 파레스는 이번 작품인 '어웨이아웃'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택했다. '어웨이아웃'은 혼자서는 플레이할 수 없는 게임이다. 게이머는 각각 한 명의 캐릭터만 조작할 수 있으며,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꼭 두 명의 게이머가 필요하다. 오프라인 플레이도 온라인 플레이도 마찬가지다. 일반적인 코옵 게임의 경우 AI가 다른 캐릭터를 대체하기도 하지만, '어웨이아웃'에서는 항상 두 명의 게이머가 함께해야 한다.(온라인 플레이의 경우 한 명의 게이머가 구매하면 다른 게이머가 체험판을 내려받아 함께 즐길 수 도 있다.)
게임은 리오(Leo)와 빈센트(Vincent)라는 두 명의 주인공 시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. 게임을 시작하면 비행기에 자리한 두 캐릭터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으며, 두 명의 게이머는 각각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.
혼자서는 플레이할 수 없는 과감한 방식을 택한 만큼 게임의 플레이 방식도 기존의 게임과는 조금 다르다. 게임은 보통 화면을 분할해 두 명의 플레이어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며, 게이머는 서로의 상황을 확인하거나 실제로 알려주면서 협력해 게임 속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. 전작에서도 두 명의 캐릭터를 모두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지만, 이번에는 실제로 두명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두 명의 게이머가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.
두 게이머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해야 하고 하고, 당연히 이야기도 나눠야 한다. 예를 들면 한 명의 캐릭터가 플래시 라이트로 빛을 비춰주고 다른 캐릭터가 빛을 비춘 곳에서 레버를 돌려야 하며, 두 캐릭터가 동시에 힘을 줘 문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.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두 캐릭터의 협동 액션이 주가 된다. 선택지가 등장하면 두 게이머가 뜻을 모아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.
게임을 마지막까지 끝내고 나면 게이머들은 요제프 파레스가 마련한 스토리와 게임으로 풀어낸 스토리 텔링 방식에 높은 점수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.
'어웨이아웃'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성도 높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모습을 보여준다. 특히, '브라더스'를 통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요제프 파레스가 이번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꾼의 재주를 선보였다. 한 편의 영화나 미드를 본 듯한 느낌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. 게임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게이머가 있다면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. 다만, 역시 한국어화의 부재는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인 만큼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.
리뷰출처: http://game.donga.com/89235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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